‘스페인 3쿠션 전설’ 다니엘 산체스(웰컴저축은행)가 8강에 진출했다.
산체스는 9일 경기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6시즌 3차 투어 ‘올바른 생활카드 NH농협카드 PBA-LPBA 채리티 챔피언십’ PBA 16강전에서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휴온스)과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승리를 거두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산체스는 팔라손을 상대로 1세트 7이닝(15:12), 2세트 6이닝(15:12)만에 마무리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특히 2세트에는 5:12로 밀리는 상황에서 6이닝째 하이런 10점을 쓸어담기도 했다.
그러나 ‘퍼펙트 가이’ 팔라손의 반격도 매서웠다. 팔라손은 3세트를 15:8(7이닝)로 따낸 뒤 4세트도 15:10(8이닝)으로 가져오며 승부를 세트스코어 2:2 원점으로 돌리며 승부를 5세트로 이어갔다.
승부의 5세트에는 팔라손이 초구 2득점 후 이어진 공격이 무위로 돌아간 공 배치를 산체스가 하이런 7점으로 연결하며 7:2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산체스는 곧바로 다음 이닝에서 남은 4득점을 추가해 11:2, 세트스코어 3:2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승리로 산체스는 시즌 개막전인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 준우승 이후 2개 대회만에 8강 무대를 밟게 됐다. 산체스는 8강전서 ‘튀르키예 신예’ 부라크 하샤시(하이원리조트)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밖에 다른 테이블에서 열린 16강서는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이 조건휘(SK렌터카)를 3:2로 제압했고,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이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우리금융캐피탈)을 3:0으로 꺾었다. 마민껌(베트남∙NH농협카드)이 황형범을 3:2로 돌려세웠고, 신정주(하나카드)도 강상구에 3:0 완승했다. 모리 유스케(일본∙에스와이)는 이대웅을 3:0으로, 김남수는 김대진에 3:2 승리했다.
남자부 PBA가 8강전으로 압축된 가운데, 10일 낮 12시부터 8강전에 돌입한다. 모리와 신정주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마민껌-엄상필(14:30), 사이그너-김남수(17:00), 산체스-하샤시(19:30) 경기로 이어진다. 이어 밤 10시에는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과 김민아(NH농협카드)가 우승상금 4000만원을 두고 7전 4선승제 결승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