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카드가 SK렌터카의 12연승 도전을 저지했다. 경기 막판 집중력이 빛났다.
하나카드는 19일 경기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026’ 4라운드 4일차에서 SK렌터카를 풀세트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경기는 박빙이었다. 4세트까지 하나카드가 한 세트를 따내면 곧바로 SK렌터카가 쫓아가는 그림이 펼쳐지는 양상이 펼쳐진 가운데 5세트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가 에디 레펀스(벨기에)에게 9:11(5이닝)로 패배하며 세트스코어 2:3, 리드를 빼앗겼다.
끌려가던 하나카드는 단식전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도 극적이었다. 6세트(여자단식)에선 김가영이 강지은을 상대로 3:7로 끌려가다 9:8(9이닝) 역전승을 만들어 승부를 7세트로 향했다. 7세트(남자단식)엔 리더 김병호가 5:10으로 1점만 내주면 패배하는 상황에서 7이닝째 뱅크샷 2회 포함 5점을 쓸어담아 10:10 동점을 만들고, 8이닝째 마지막 1점을 채워 11:10으로 승리했다. 세트스코어 하나카드 4:3 승리.

4라운드 초반 2연패에 빠졌던 하나카드는 2연승을 질주했다. 아울러 하나카드는 이날 승리로 종합 순위에서도 21승10패(승점 61)로 SK렌터카와 동률을 이뤘다. 세트득실률에서 SK렌터카가 1.342를 기록, 1.238의 하나카드에 앞서 1위 자리를 간신히 유지했다. PBA 팀리그는 정규리그 종합 1위가 포스트시즌 파이널에 직행하는 만큼, 두 팀은 불꽃 튀는 순위 경쟁을 이어갈 전망이다.
SK렌터카는 이날 패배로 3라운드부터 이어오던 연승 기록을 11연승에서 마감했다. 다만 4라운드 순위는 3승1패(승점 10)로 여전히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4라운드 선두권 경쟁을 벌이던 휴온스는 이날 하림에게 세트스코어 2:4로 패배하며 라운드 첫 패배를 당했다. 크라운해태는 풀세트 끝에 우리금융캐피탈을 제치며 승점 2를 확보했다. 휴온스와 크라운해태는 SK렌터카와 함께 나란히 3승1패를 기록한 가운데 휴온스가 승점 8로 2위, 승점 7의 크라운해태가 3위에 위치했다.
이날 함께 진행된 경기에서 하이원리조트는 웰컴저축은행을 상대로 3세트를 지고 있다가 내리 4세트를 따내며 세트스코어 4:3으로 승리했다. 하이원리조트는 2연승을 기록했고, 웰컴저축은행은 4연패 수렁에 빠졌다. 또한 에스와이는 NH농협카드를 4:2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대회 5일차인 20일에는 오후 12시30분 하나카드-하이원리조트의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3시30분에는 웰컴저축은행-하림(PBA 스타디움), SK렌터카-휴온스(PBA 라운지) 대진이 이어진다. 오후 6시30분에는 NH농협카드-크라운해태, 오후 9시30분에는 우리금융캐피탈-에스와이 경기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