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 PBA 시즌 3차투어에서 외국인 강자 선수들이 16강에 대거 진출했다.
8일 경기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바른 생활카드 NH농협카드 PBA-LPBA 채리티 챔피언십’ PBA 32강에서 세미 사이그너(웰컴저축은행)는 박명규를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했고,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웰컴저축은행)는 풀세트 접전 끝에 강승용을 제치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외에도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휴온스), 부라크 하샤시(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우리금융캐피탈), 마민껌(베트남·NH농협카드), 모리 유스케(일본·에스와이)도 32강에서 승리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투어 PBA 16강 진출자 중 외국 선수는 절반에 가까운 7명이다.
지난 시즌 월드챔피언 사이그너는 32강에서 박명규를 상대로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1세트를 15:8(4이닝)로 이긴 데 이어, 2세트에도 접전 끝에 15:4(15이닝)로 승리해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3세트를 9:15(5이닝)로 내줬지만 4세트를 15:3(9이닝)으로 완승했다. 강승용을 풀세트 접전을 벌인 산체스는 5세트 1이닝째 하이런 8점을 성공하며 11:7(3이닝)로 승리, 극적으로 16강에 올랐다.
마민껌은 64강에서 애버리지 3.750을 기록한 ‘승부사’ 최성원(휴온스)를 풀세트 끝에 승리했다. 세트스코어 1:2로 밀리던 마민껌은 4세트를 15:6(7이닝)으로 이겨 경기를 5세트로 끌고갔다. 이어진 5세트에선 공타 없이 4-2-5 연속 득점으로 11:3(3이닝)으로 승리해 최성원을 제치고 16강에 합류했다.
팔라손은 이국성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했고, 사파타는 이상대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하샤시와 모리는 각각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 김재근(크라운해태)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뒀다.
국내 선수들 중에선 신정주(하나카드),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 김종원(웰컴저축은행), 조건휘(SK렌터카), 황형범, 김남수, 김대진, 강상구, 이대웅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