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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여제' 김가영 vs '당구여신' 차유람...LPBA 시즌 개막전 결승전 맞대결 성사

by 돌고돌아당구 2025. 6. 23.

차유람과 김가영 사진
2020-21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기념촬영을 한 차유람(왼쪽)과 김가영/PBA


‘당구여제’ 김가영(42∙하나카드)과 ‘당구여신’ 차유람(38∙휴온스)가 여자프로당구(LPBA) 개막전 결승에서 정면 승부를 펼친다.
김가영과 차유람은 21일 경기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PBA-LPBA 챔피언십 2025’ LPBA 4강 경기에서 각각 최혜미(웰컴저축은행)와 이신영(휴온스)을 나란히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하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김가영은 이날 애버리지 2.750를 기록하며 최혜미를 꺾었다. 1세트 초구부터 하이런 6점에 이어 2이닝째 남은 5점을 채워 단 2이닝만에 11:0으로 기선을 잡았다. 이어 2세트는 11:9(5이닝)로 승리했고, 3세트에는 4:1로 앞서던 5이닝째 하이런 7점을 몰아치며 11:1로 경기를 끝냈다.

차유람은 휴온스 팀 동료 이신영을 물리치고 첫 결승 무대에 올랐다. 첫 세트를 11:2(7이닝)로 따낸 후 2세트도 11:2(7이닝), 3세트를 13이닝만에 11:9로 마치며 깔끔하게 경기를 마쳤다.

결승에 오른 김가영과 차유람은 이번 대결 성사로 프로 처음으로 LPBA 결승 무대에서 맞붙게 됐다. 
이 둘의 가장 최근 대결은 지난 2024-25 6차전 NH농협카드 챔피언십 이후 7개월 19일 만이다. 상대 전적은 5전 전승으로 김가영이 압도적이다. 특히 5차례 맞대결 중 4차례가 준결승 맞대결이었는데 차유람은 번번이 김가영에 패배해 결승 문턱서 좌절했다.

두 선수는 모두 2000년대 포켓볼 월드클래스 선수였다. 김가영은 세계선수권 등을 제패했고 차유람은 실내무도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하는 등 국내 포켓볼 라이벌로 불렸다. 2019년 프로당구가 출범한 후에는 나란히 3쿠션으로 전향했다.

이후부터는 김가영이 독보적이다. 김가영은 지난 시즌 7연속 우승을 따내며 여자 프로당구 무대에서 전설을 써내려가고 있다. 반면 차유람은 최고 성적이 4강이다. 차유람으로선 번번이 결승 무대에 막힌 김가영에 설욕할 수 있는 최고의 무대가 만들어 진 셈이다.

김가영과 차유람의 시즌 개막 투어 결승전은 22일 저녁 9시30분부터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우승 상금은 4,000만원이며 7전4선승제로 우승자를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