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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 마르티네스, PBA 최다 통산 8승 달성·누적 상금 10억 원 돌파

by 돌고돌아당구 2025.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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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8번째 우승을 달성한 다비드 마르티네스/PBA

스페인 3쿠션 ‘차세대 주자’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가 PBA 최다 승인 통산 8번째 우승 달성에 성공했다. 동시에 프로당구 최초로 누적상금 10억원을 돌파했다.

 

마르티네스는 7일 경기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6시즌 2차투어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PBA 결승전서 조재호(NH농협카드)를 세트스코어 4:2(15:5, 2:15, 15:9, 15:14, 11:15, 15:12)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24-25시즌 7차투어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우승 이후 210일(6개월 28일), 4개 대회만에 우승 트로피를 추가한 마르티네스는 개인 통산 8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의 8회 우승을 따라잡은 마르티네스는 PBA 최다 우승 1위에 나란히 섰다.

 

또 마르티네스는 이번 우승으로 상금 부문 새 역사도 썼다. 우승 상금 1억 원을 받은 마르티네스는 프로당구 선수로는 최초로 상금 10억1,600만원을 쌓으면서 누적 상금 10억 원을 돌파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종전 기록은 프레드릭 쿠드롱이 기록한 9억9,450만원이다.

 

이번 대회 64강에서 이해동을 상대로 애버리지 2.813을 기록한 마르티네스는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상금 400만원)까지 수상하는 보너스도 얻었다.

 

반면 마르티네스의 결승 상대였던 조재호는 지난 시즌 8차투어(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 준우승에 이어 4개 대회만에 결승에 올라 통산 6번째 우승에 도전했으나 결승 문턱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

결승전에 앞서 뱅킹을 하고 있는 다비드 마르티네스(왼쪽)과 조재호/PBA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한 분위기였다. 마르티네스가 1세트를 15:5(7이닝)로 먼저 따낸 뒤 2세트 초구 1득점에 그치자 조재호가 반격했다. 조재호는 하이런 13점으로 받아치는 등 3이닝만에 15점을 채워 15:2로 팽팽하게 줄을 당겼다.

 

마르티네스는 다시 3세트를 15:9로 따내며 리드를 잡았다. 7:5로 근소하게 앞서던 6이닝째 하이런 6점으로 13:6 격차를 벌린 후 6이닝째 뱅크샷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4세트 선공을 쥔 마르티네스가 1이닝째 3점, 2이닝째 1득점으로 4득점에 그친 사이 조재호가 1이닝째 6점, 2이닝째 7점을 더해 단숨에 13:4로 달아났다. 마르티네스는 곧바로 다음 이닝에서 8점을 몰아치며 13점으로 점수를 맞췄다. 2점 남은 상황에서 조재호의 추가 득점이 1득점에 그치자 마르티네스는 이를 놓치지 않고 2점을 채워 15:13, 세트스코어 3:1로 우승까지 한 걸음을 남겼다.

 

조재호도 쉽게 물러서진 않았다. 5세트 7이닝까지 13:11로 앞선 후 8이닝에서 뱅크샷으로 세트를 마무리해 15:11로 한 세트를 추격했다. 6세트서도 조재호는 마르티네스와 일진일퇴 공방전으로 4이닝까지 12:12로 맞섰으나 5이닝째 마르티네스의 공격이 3득점으로 연결되면서 15:12, 결국 마르티네스의 세트스코어 4:2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우승 후 인터뷰하고 있는 다비드 마르티네스/PBA

 

우승 후 기자회견에서 마르티네스는 “항상 우승까지 가는 길은 험난하다고 느낀다. 그만큼 우승하면 큰 보람이 따른다”며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내가 굉장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서 만족스럽다(대회 애버리지 2.087)”고 밝혔다. 

 

이어 누적 우승 상금 10억 원을 돌파에 대해 “최초라는 기록을 세운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만족스럽고 기쁘지만, 사실 금액적인 부분은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나에겐 항상 우승 트로피를 얻는 것이 더 중요한 목표다. 트로피를 획득하면 상금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면서 “이제 팀리그가 곧 개막하는데 우리 팀(크라운해태)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시즌 두 번째 투어를 마친 PBA는 12일부터 4일간 드림투어(2부) 개막전을 개최한다. 이어 22일부터는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026’ 개막라운드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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