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식품기업’ 하림지주(하림)가 당구 구단을 창단하고 PBA 프로당구에 새롭게 합류한다.
프로당구협회(PBA∙총재 김영수)는 “하림이 2025-26시즌부터 PBA 팀리그 열 번째 팀을 창단하고 개인 투어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협회에 팀 창단 신청서를 제출한 하림은 신규 팀을 창단해 오는 7월 개막 예정인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6’부터 팀리그에 합류할 예정이다. 또 2025-26시즌부터 PBA-LPBA 1개 투어의 메인 스폰서를 맡을 예정이다.
하림이 열 번째 구단으로 합류함에 따라 PBA는 지난 2019년 PBA 투어 출범 이후 7년 만에, 그리고 2020년 팀 리그 출범 후 6시즌 만에 10개 구단 체제를 갖추게 됐다. 이에 따라 PBA는 안정적인 투어와 팀 리그를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하림은 국내 식품산업의 대표주자다. 1978년 전라북도 익산군에서 출발해 축산, 사료, 해운, 유통, 식품 제조업 등 다방면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종합 식품 그룹으로 성장했다. 재계 순위 27위로 자산 규모가 17조원에 달하는 우량 기업 집단이다. 이밖에 ESG 경영체계, 동물복지, 사회공헌사업 등 다방면에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하림은 창단 팀 우선지명 원칙에 따라 프로당구를 노크한 김준태(30∙국내 남자 아마추어 랭킹 4위)와 박정현(21∙국내 여자 아마추어 랭킹 2위)을 비롯해 ‘당구천재’ 김영원(17), ‘LPBA 챔프’ 김상아(37)를 팀원으로 품게 됐다. 외국인 선수로는 쩐득민(43)과 응우옌프엉린(31)을 지명하면서 ‘베트남 듀오’를 완성했다. 총 6명의 선수를 우선 지명한 하림은 드래프트에서 추가로 전력을 보강할 수 있다. 팀 리그 드래프트는 14일 서울 중구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드래프트 종료 후에는 김준태와 박정현, 김영원의 기자회견이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