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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여제’ 김가영, 스롱 피아비 꺾고 4차투어 우승…통산 16승 달성

by 돌고돌아당구 2025.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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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는 김가영./PBA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를 꺾고 여자 프로당구(LPBA) 통산 16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김가영은 7일 경기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4차투어 ‘SY 베리테옴므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에서 스롱에 세트스코어 4:2(11:9, 10:11, 11:4, 6:11, 11:4, 11:4)로 승리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김가영은 이번시즌 개막전에 이어 약 2개월만에 시즌 2승을 달성했다. 또 본인이 세운 프로당구 역대 최다 우승(15승) 기록을 16승으로 늘렸다. 반면 스롱은 시즌 2연속 우승에 이어 3연속 우승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스롱은 대회 64강서 응우옌호앙옌니(에스와이∙베트남)을 상대로 2.273을 기록해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상금 200만원)을 수상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우승을 결정짓고 큐를 들어보이는 김가영./PBA

 

LPBA를 대표하는 최고의 선수 2명이 결승에서 맞붙은 이번 경기는 기대만큼 흥미진진했다. 두 선수는 초반부터 팽팽하게 맞서며 경기 결과를 점칠 수 없게 만들었다. 김가영이 앞서가면 스롱이 따라붙는 흐름으로 전개됐다. 뱅킹서 승리해 선공을 잡은 김가영이 11:9(9이닝)로 첫 세트를 따내자, 스롱이 곧바로 2세트를 11:10(8이닝) 1점차 역전 승리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는 김가영이 빠르게 세트를 챙겼다. 김가영은 초구를 하이런 9점으로 연결하며 단숨에 9점을 뽑아냈고, 2이닝서 남은 2점을 채워 11:4로 빠르게 세트를 마무리했다. 이에 질 세라 스롱도 4세트서 뱅크샷 두 방을 포함해 9이닝만에 11:6(9이닝)으로 승리해 세트스코어를 2:2로 맞췄다.

김가영의 경기 장면./PBA

김가영은 5세트서 2,3이닝째 4득점씩 추가하는 등 뱅크샷 없이 차근차근 득점을 쌓았다. 6이닝만에 11점을 채운 김가영은 11:4로 승리해 다시 리드를 잡았다. 김가영은 여세를 몰아 더 이상 세트를 내주지 않고 6세트도 11:4(11이닝)로 따내며 경기를 세트스코어 4:2 우승으로 마무리했다.

스롱 피아비(왼쪽)과 김가영./PBA

대회 마지막날인 8일에는 PBA 4강전과 결승전이 열린다. 낮 12시 최성원(휴온스)와 응우옌득아인찌엔(베트남)의 4강 제 1경기에 이어 오후 3시 강민구(우리금융캐피탈)와 이승진의 4강 제 2경기가 열린다. 이어 밤 9시부터 우승상금 1억원이 걸린 결승전(7전4선승제)을 끝으로 대회가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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